국힘, 최상목 사표에 "오죽하면 냈겠나…2일 당 입장 소상히 밝힐 것"
권성동 "부총리직 유지 의미없다고 생각해 사의 표명한 것"
"최상목 사의, 권영세에게는 미리 알린 것으로 알아"
- 조현기 기자, 구진욱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구진욱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표결 도중 최 부총리가 제출한 사표가 재가됨에 따라 투표 중지가 된 것과 관련 "오죽하면 사의를 표명하고 사퇴를 하겠냐"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최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최 부총리에 대해) 탄핵을 돌입하니까 이런 상황에서 부총리직을 유지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 부총리 사의 표명을 사전에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미리)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이날 최 부총리 탄핵 사태와 관련해선 "내일(2일) 아침에 소상히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도 2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상세한 입장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은 표결 도중 최 부총리가 제출한 사표가 재가되면서 투표가 중지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본회의에서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던 중 그가 제출한 사표가 재가되자 "국회법 제119조에 따라 탄핵소추 대상자가 없으므로 투표를 중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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