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기 잇속 챙기는 사람 뽑으면 뽑은 사람이 피해"
철원 전통시장서 시민들 만나…민주 대선 후보의 철원 첫 방문
"국방력은 나라 지킬 정도면 충분…문화 강국 꼭 만들고 싶다"
- 김일창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철원=뉴스1) 김일창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일 "자기 이익을 챙기고 남들은 죽든지 말든지 자기 잇속 챙기는 그런 사람을 뽑으면 뽑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철원 동송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경제가 나빠진 건 정치가 못해서 그런 것이고 정치가 잘못된 건 정치인이 잘못돼서 그런 것이고 정치인이 잘못된 건 잘못된 정치인이 뽑혀서 그런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좀 힘들더라도 이 나라의 운명이, 내 삶의 미래가, 자식들의 삶이 통째로 달렸다고 생각해달라"며 "정말로 국민을 위해서 잘 일할 사람, 유능할 뿐만 아니라 충직한 사람을 뽑으면 정말로 세상이 바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를 살리는 일도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는 것이 시작이다"라며 "유능한 일꾼을 뽑으면 경제도 살고, 국민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서로 협력하고 토론은 하되 멱살잡이는 하지 않는, 서로 죽이겠다고 싸우지 않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문화 강국'에 대한 열망도 재차 드러냈다. 그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엄청나게 울었는데, 아내한테 안 들키려고 힘들었다"며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1등 했다는 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남의 나라를 침공해서 점령하고 식민 할 능력까지는 바라지 않고 나라를 튼튼히 지킬 정도의 국방력이면 된다"며 "그러나 문화가 강한 나라는 꼭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만 잘 되면 우리가 세계를 주도하는 그런 번영된 나라를 꼭 만들 수 있다"며 "여러분이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가 대통령 후보를 여러 번 냈지만 대통령 후보가 철원을 방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제가 선거 때마다 시장을 돌아다니는데 오늘이 제일 열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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