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번엔 손학규 만나 "3년 임기중 개헌"…빅텐트 행보
손 "국힘 단일화 어려움 많을 것…본인 희생하며 성공하길"
정대철 헌정회장 이어…6일에는 이낙연과 반명 빅텐트 논의
- 이기림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박기현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5일 "정치권이 타협이나 논의를 해서 국가의 주요 과제를 풀기보다는 본인들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것 같다"며 "3년만 임기를 하고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는 개헌, 통상문제 해결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사직동 한 식당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사회적 약자하고 동행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젊은 세대들과 정치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분들이 좋은 정치 체제하에서 국가를 운영하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정치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 나오겠다는 분이 3년만 하면서 개헌을 하겠다는 것, 경제 통상 안보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겠다는 것, 국민 통합 등 3가지 메시지가 아주 분명했다"며 "(한 후보가) 출마선언해서 우리 미래가 희망있다고 보는 건 정치가로서가 아니라 경제가로서의 한덕수가 온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단일화를 잘해서 순탄하게 가야 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고, 관료 50년하면서 나라에 헌신하는 데 국민 시각이 곱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영, 지역, 남녀, 세대, 빈부격차 등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한덕수가 본인을 희생하면서 꼭 성공하길 바란다"며 "한쪽에서는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해서 계엄까지 하고, 한편에서는 의회가 야당에 의해 압도적 다수를 갖고 횡포를 부리니까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는 권력구조를 기본 틀을 바꿔서 7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최근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난 데 이어 이날 손 전 대표를 만났고, 오는 6일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한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포함한 '개헌·반이재명 빅텐트'를 꾸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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