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8일 거취 표명…"당이 4대 요구 안 받아들여"
"당내 쇄신과 혁신 가능성 있는지 면밀히 고심"
- 김정률 기자,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구진욱 기자 = 탈당 압박을 받아온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8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당 안팎에서는 탈당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7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당내 쇄신과 혁신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면밀히 고심했고 이제 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8일 오전 동작 현충원 참배 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에 4대 요구를 거취를 걸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더하여 우려하던대로 방향성, 원칙, 상식이 무너진 현재의 당 모습을 아픈 마음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한 뒤 "당이 건강한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지는 극단적 상황이라면 제 거취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3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 영입설까지 제기되자 김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 등에서는 김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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