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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 24일 앞두고 초유의 후보 교체…김문수에서 한덕수로

김문수·한덕수, 전날 막판 협상 결렬…지도부 속전속결 후보 교체
김문수, 오늘 후보 등록 강행 전망…정국 파장 커질 듯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 2025.5.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이 10일 대선을 불과 24일 앞두고 대통령 후보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문수 후보 측의 반발에 이어 당 내부에서도 비토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 단일화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김문수 당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는 전날 두 차례 협상에 나섰지만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협상 데드라인으로 정한 9일 밤 12시를 넘기자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취소했다. 한덕수 후보는 곧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11일 전국위원회 추인 등을 거쳐 후보 교체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9일 김문수, 오전 당 지도부 충돌· 오후 가처분 신청 기각

한 후보와 두 차례 단일화 협상에 실패한 김 후보는 전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막판 재단일화 협상 가능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의총에서 지도부가 자신을 끌어내리려 한다고 반발하는 등 당 지도부와 또다시 충돌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 경선에 참여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다는 공지하는 등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은 "내일 미국으로 출국한다"며 김 후보의 제안을 부정했다.

김 후보의 이런 강경 대응은 법원이 김 후보가 국민의힘 상대로 낸 대통령 후보자 지위자 인정 가처분 신청과 원외당협위원장 7명이 낸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급변했다.

두 차례 실무진 단일화 협상 결렬…김문수, 대선 후보 등록 강행 예고

법원의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되자 김 후보 측은 이날 저녁 한 후보 측과 실무 협상에 나섰다. 당 지도부의 후보자 교체 시도를 막을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지지 정당과 관계없는 여론조사(김문수 측)와 국민의힘 경선 방식인 '선거인단(당원) 50%+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된 여론조사 50%'(한덕수 측)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협상 결렬 직후 김 후보 측은 "한덕수의 가증스러운 거짓말"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당 후보 교체에 대해 "명백한 불법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고 10일 오전 대선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3억 원이 들어간 기탁금 통장과 당 대표 직인이 필요하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김 후보 측은 전날 당 지도부에 당 대표 직인과 3억원이 든 기탁금 통장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은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과 김 후보 측이 다시 한번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힘, 의총서 지도부에 후보자 교체 권한 위임…일부서는 반발 목소리도

두 후보 간 협상에서 진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당 지도부는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는 두 후보간 협상이 밤 12시를 넘길 경우 지도부에 후보자 교체 권한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의원총회에는 총 64명이 참여했고, 그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결정 배경에는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공표하지는 못했지만 전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한 후보가 단일화 적합도에서 김 후보를 크게 앞섰고 당 지도부가 이를 상당한 근거로 활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의총 과정에서 일부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회의원분께서 김문수 후보의 약속 파기에 대해서 정말 혼란스러워하고 많이 비판하지만 그것은 정치적, 도의적 문제지 법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9일 밤 12시 넘기자 김문수 선출 취소·한덕수 후보 등록까지 속전속결

단일화 협상이 9일 밤 12시를 넘기자 당 지도부의 후보자 교체는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즉시 비대위를 소집해 후보자 교체에 대해 논의했고, 옆방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준비됐다.

새벽 4시쯤 후보 교체 작업이 끝나자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에 이어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 등록 공고가 차례대로 올라왔다.

국민의힘은 취소 공고에서 당헌 제74조의 2 및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92조 등에 근거해 김문수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후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대통령 후보자 등록을 받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 후보자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후보에 대한 전당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11일 전국위원회 추인 등을 거쳐 후보 교체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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