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국민의힘, 대선 24일 남기고 사상 초유의 후보 교체
한덕수 입당·대선 후보 등록…11일 오후 5시 최종 후보 확정
- 안은나 기자,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장수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0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대통령 후보 교체 수순을 밟는 데 대해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는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도록 돼있다. 그런데 전국위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대위는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오늘 새벽 1시쯤 정당한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박탈했다"며 "새벽 3시부터 단 한 시간 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고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를 향해 "신속한 단일화 주장으로 국민과 당원의 지지 얻어놓고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 끌며 사실상 단일화 무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급기야 김 후보는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내서 당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갔다"며 "이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읍참마속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9시까지 한덕수 후보로 대통령 후보를 변경하는 것과 관련 ARS 형식으로 당원투표를 진행한 뒤 11일 전국위원회, 비상대책위,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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