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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김문수 확정 첫날 맹폭…과거 발언·자질 집중공격

"김문수, 시대착오적…윤석열·전광훈 아바타, 극우성골" 혹평
대선까지 약 3주…인물·이미지 대결 공세 강화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5.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최종 확정된 첫날 그를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결정된 직후 6·3 조기대선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자 김 후보의 과거 발언 등을 중심으로 자질 문제를 집중 부각하고 있다.

강득구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망언집: 김문수편'을 공개했다.

해당 망언집은 △혐오와 차별 △극단 정치 및 폭력 선동 △노동과 사회갈등 △역사 왜곡 및 민주주의 갈등 △재난 및 사회적 비극 희화화 등 5개 장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김 후보를 '시대착오적 인물'이라 평가하며 김 후보의 과거 이념 편향성, 여성 비하, 차별 발언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김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낮은 청년·여성 유권자들을 겨냥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같은 날 김 후보를 '윤석열과 전광훈 아바타'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를 향해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연대해 극우 빅텐트를 결성하고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워보이는데 이에 대한 생각도 묻는다"고 했다.

지난 2019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함께 기독자유통일당을 창당하는 등 과거 행적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대통령 후보로서 '1919년은 나라가 없었다', '일제 때 국적은 일본', '김구 중국 국적' 발언 등 시대착오적 뉴라이트 매국 역사관을 공식 철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데 의향을 묻는다"고도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내란수괴 윤석열과 극우선동 전광훈을 합친 혼종의 탄생"이라며 "전광훈과 함께 극우정당을 창당해 당대표에 오르고, 전광훈을 위해 눈물까지 흘린 극우 성골"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향후 전방위적 검증 공세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다. 대선까지 약 3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을 고려할 때 인물·이미지 대결로 흐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이같은 민주당의 비판에 "이재명의 과거와 막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면서 "이재명의 5개 전과는 사실상 종합범죄세트와도 같고, 형수에게 퍼부은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은 듣는 이들조차 부끄럽게 한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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