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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스타트] '대세' 이재명 '역전' 김문수 '완주' 이준석

오늘 22일간 선거운동 시작…3후보 각자 목표로 출발선
이재명 광폭 행보…김문수 원팀 호소…이준석 기회 포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전북 전주시의 카페에서 '영화와 드라마, 정치가 그리는 미래의 스크린'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내홍을 가까스로 봉합한 국민의힘, 단일대오를 구축한 더불어민주당, 반사이익을 노리는 제3지대 개혁신당. 이재명·김문수·이준석 3자 구도로 짜인 6·3 조기대선이 12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앞으로 22일간 치열한 선거운동이 전개된다

중도 실용 공약에 보수 인사까지…이재명 영남까지 파고든다

민주당은 진보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등과의 연대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매머드급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국방·경제·노동·복지 등 분야별로 촘촘한 공약을 마련했다.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막판 변수처럼 보였던 사법 리스크는, 선고가 대선 이후로 연기되며 사실상 해소됐다.

50%를 넘는 지지율로 독주 체제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전날 전남 화순군에서 "반역사세력, 반민주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자"고 결의를 다졌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경기 판교·동탄을 거쳐 대전 등을 돌며 중원 공략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내홍으로 휘청이는 사이,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보수 텃밭 영남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9일부터 '영남 신라벨트 경청투어'에 나서 경북·경남 12개 도시를 돌았고, 대구·경북(TK) 30%, 부산·경남(PK) 40%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 달성을 목표로 한다.

공약도 한층 중도 실용 노선으로 선회했다. '성장해야 분배할 수 있다'는 기조 아래, 분배보다 성장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장 투명성과 주주 권리 강화를 통해 '코스피 5000'을 실현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상법 개정안 추진도 약속했다.

보수 표심을 겨냥한 외연 확장에도 나섰다. 이인기 전 새누리당 의원,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 이명박(MB) 정부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보수 인사들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전진 배치하며 진영을 넘는 외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죽기 살기로" 김문수 원팀 출발…내홍 딛고 반전 노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권성동, 황우여, 안철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탄탄대로인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김문수·한덕수 간 단일화 갈등으로 후보 등록 직전까지 극심한 내분을 겪었다. 사무총장 임명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된 충돌은 법정 공방과 심야 비대위 소집, 헌정사 초유의 후보 교체로까지 이어졌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 지위를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가처분이 기각되며 상황은 점점 김 후보에게 불리해졌다.

그렇게 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새벽,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속전속결로 한 전 총리를 새 후보로 등록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당원 투표에서 교체안이 부결되며 김 후보가 다시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전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큰절을 올리고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라고 통합을 호소했다. 첫 선거대책회의에선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당이 주류 세력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당원 의사에 따라 후보를 다시 세웠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적 회복력의 증거라는 평가도 나온다. 내홍을 당원의 힘으로 극복한 '극적 반전'이 오히려 지지율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그러나 대선이 불과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8일간의 내분이 남긴 상처가 봉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까지도 현수막조차 설치되지 못한 채 쫓겼고, 첫날 가락시장 일정도 전날 밤 10시 50분에야 가까스로 확정됐다.

한 영남권 의원은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인데 모든 게 늦어져 답답할 뿐"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오늘부터 전국에 유세차가 깔릴 텐데, 우리는 전날이 돼서야 시한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이준석 보수 균열 속 15% 득표 전망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0일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거리버스킹 연설을 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0/뉴스1

제3지대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단일화 내홍에 실망한 보수층 일부의 지지를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2대 총선 당시 경기 동탄에서 거대 양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전부터 출마를 선언하고 준비해온 만큼 독자적 입지를 다져왔다.

그는 전날 부산시의회에서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외쳤다. 12일 첫 일정으로는 전남 여수 석유화학단지를 찾는다. 전날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총선 출마연설을 했던 부산 명지시장을 방문해, '노무현 오마주'로 상징성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번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며 이 후보가 15%선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가 선거비용 보전 여부나 당선 가능성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적 미래를 고려해 완주를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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