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김문수 계엄·탄핵 직접 사과할까…"잘 논의해 입장 발표"(종합)

김용태 선대위원장 계엄 사과에 김문수 입장 선회 주목
당 통합에 이어 보수 빅텐트 위해 '尹끊어내기' 불가피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대전=뉴스1) 정윤미 박기범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고개를 숙이면서 앞으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어떻게 맺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김 후보는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묘역 참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앞으로 잘 검토하고 논의해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그리고 당이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 이런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고 반성한다"며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에도 임명되면서 이번 선거를 지휘하는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런 그가 공동선대위원장 일성으로 비상계엄을 사과하는 것은 윤 전 대통령 끊어내기와 함께 보수 통합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당 안팎에서도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요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 등을 감안해서다. 특히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무게감 있는 후보들은 이구동성으로 '윤석열 책임론'을 거론하며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한 한동훈 전 대표는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채, 양일간 페이스북을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 반대와 관련 대국민 사과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 등을 김 후보에게 촉구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이번 대선은 전 정권 실패 위에 치러지고 있다"며 "과감하게 윤 전 대통령과 결별을 선언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전날(11일) 첫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대선이 윤석열과 이재명의 대결이 되면 필패"라며 "계엄에 대해 국민에게 엄숙하게 사과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윤석열은 나라를 망치고 당도 망치고 있다"며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보수 빅텐트를 위해서도 '윤석열과 결별'은 불가피하다. 빅텐트의 한 축으로 꼽히는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 없는 빅텐트에는 참여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고수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사과가 단순히 당내 통합을 넘어 보수 빅텐트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 위원장은 과거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이 후보와 뜻을 같이하면서 현재도 이 후보 측과 소통 가능한 인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앞서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윤 전 대통령 탄핵 또한 반대해 왔다. 여권 일각에서 윤 전 대통령 출당을 요구하는 등 완전 결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 만큼 김 후보 측의 내부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김 후보 캠프의 박종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계엄과 탄핵 반대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하실 수도 있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출당 조치까지는 후보가 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 캠프의 김행 시민사회총괄 단장은 이날 KBS,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스스로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에둘러 말하기도 했다.

younme@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