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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반명 빅텐트' 험로…찬탄파 품는 당내 통합부터

1차 목표 한동훈 등 당내 탄핵 찬성파 끌어안기…최종 이준석과 빅텐트
관건은 계엄사태·탄핵반대 사과…소장파 김용태 앞세워 정국 돌파하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46용사 묘역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5.5.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우여곡절 끝에 '기호 2번'을 획득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국민 대통합'을 키워드로 보수 빅텐트 작업에 속도를 낸다.

최우선 목표는 당내 통합이다.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심리적으로 쪼개진 국민의힘을 하나로 묶어낸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빅텐트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빅텐트의 성패는 결국 비상계엄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에 달려있다. 김 후보의 핵심 지지층이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탄핵 찬성파들을 품기 위해 고도의 외줄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보수 빅텐트를 위해 '국민 대통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선 경선 때부터 주장해 온 보수 후보 단일화 작업이다.

당내 탄핵 찬성파, 1차 통합 대상…이준석 빅텐트가 최종 목표

1차 통합 목표는 국민의힘 내 탄핵 찬성파다. 김 후보는 당대 대표적인 탄핵 찬성파인 한동훈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최우선 통합 대상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의 낙승이 점쳐졌던 지난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상당히 많은 표를 얻은 만큼, 중도 표심을 끌어안지 않고서는 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3차 경선에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보다 12.86%포인트(p) 낮은 43.4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단일화는 지지층이 다를 때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보다 한동훈 전 대표 등 탄핵 찬성파와의 빅텐트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거 노동 운동에 몸을 담았던 인연을 바탕으로, 노동계 인사에도 러브콜을 보낼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빅텐트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반 이재명 선거 연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2.1%의 지지율을 얻었다.

김 후보는 31.1%, 이준석 후보는 6.3%다.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크게 밀리지만, 일단 단일화를 이루면 컨벤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상계엄·尹 탄핵 사과에 달린 빅텐트 성패…'김용태' 카드 주목

빅텐트의 성패는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에 달려있다. 당내 탄핵찬성파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모두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선거가 국민들 감동주지 못한 이유는 이번 사태에 무한한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 세력이 어떻게든 그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각자 위치에서 추태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탄핵 책임론'을 거론했다.

당내에서도 '계엄 사과' 주장이 분출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취재진과 만나 "(비상계엄·탄핵 사과에 대해) 잘 논의해서 입장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후보의 핵심 지지층이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전향적인 메시지는 나오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캠프 내에서는 자칫 '집토끼'마저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각종 인선이나 정책을 통한 간접적인 메시지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대 초선인 김용태 의원을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당내 소장파로 꼽히는 김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는 등 당내 소장파 의원이다. 이준석 후보와도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김 의원은 '다목적' 카드로서, 후보가 내기 어려운 목소리를 대신할 수 있다"며 "김 의원의 인선에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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