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내가 영남 사람', 위선과 가짜…영남서 지지할 이유 없어"
"김문수, 비상계엄 사과 진심…선거 곧 대등한 판세로 정리될 것"
"金, 도지사 8년간 논란 없어…李, 대장동·백현동 아파트만 지어"
- 박기범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본인을 '영남(경북 안동) 출신'이라고 내세우는 것을 겨냥해 "위선과 가짜"라며 지지층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서는 김문수가 당선돼야 한다"며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가 영남을 돌면서 '내가 영남 사람'이라고 하는데 위선과 가짜"라며 "보수의 심상, 보수층의 재도약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는 김 후보뿐이다. 영남에서 이 후보를 지지할 어떤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이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에 대해 언론매체에서 공식 유감의 뜻을 밝혔고, 이 기조는 당분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부분을 대구·경북(TK) 유권자에게 충실히 설명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이 말을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법 폭주 등 사법부 압박 문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이야말로 사법부 존재를 전면으로 부인하는 것"이라며 "삼권분립에 맞는지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전날(12일) 대구를 찾은 뒤 1박을 하면서 이날까지 대구와 부산 등 영남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우리 지지자들이 가장 많은 영남을 중심으로 일정을 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관해 사과한 것에 있어선 "김 후보의 진심"이라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자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출당 시사를 한 것에 있어서는 "그 부분에 대해 김 후보와 긴밀히 대화하면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겠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의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선 "경선에 참여했던 한 분 한 분이 중요한 자산"이라며 "그분들이 제시한 좋은 정책, 공약을 흡수해 함께 국민께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판세에 대해선 "머지 않은 시일 안에 이 후보와 대등한 판세로 정리될 것"이라며 "김 후보가 살아온 부분을 국민들이 믿어주실 것으로 본다. 내부 경선 혼란도 이른 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특히 "지금 경기도는 김 후보가 (도지사 시절) 뿌려놓은 씨앗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 후보가 자기가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판교 테크노밸리, 화성 삼성전자, 파주 LG디스플레이 이런 부분은 김 후보가 도지사 시절 다 만들어 놓았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장동, 백현동 이런 아파트만 지었다. 그래서 이 논란을 만든 것"이라며 "김 후보는 8년간 도지사를 하면서 단 한 건의 논란도 없었다"고도 말했다.
pkb1@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