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 양다리 공약 남발…노쇼 후보에 미래 못 맡겨"
"대한민국 다시 성장하려면 규제 화끈하게 깨부숴야"
- 한상희 기자, 박소은 기자, 원태성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소은 원태성 손승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하려면 정답은 분명하다. 먼저 규제를 화끈하게 깨부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에서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젊은 창업가들이 대한민국에 등을 돌리게 하고 실리콘밸리, 싱가포르로 향하게 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기업이 미국과 기준을 맞춰 세계로 뻗어나갔듯, 우리도 규제격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탈석탄, 탈원전, 재생에너지만 외치는 것은 결국 한전에 부담을 떠넘겨 전기요금 폭탄으로 국민만 고통을 받게 한다"며 "에너지 정책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정책 관련해서는 "모든 대선후보가 입을 맞춰 인공지능(AI) 시대라고 하지만 AI에 대한 이해도는 낯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AI에 100조 원을 투자하겠다면서도, 매년 5조에서 15조 원에 달하는 농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한다"며 "무엇이 미래를 위한 투자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도자는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쓸지 냉정하게 선택해야 한다"며 "다 해주겠다는 말은, 결국 다 못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제2경찰학교를 남원에 유치하겠다고 해놓고, 아산에도 유치하겠다고 한다"며 "후보일 때도 ‘양다리 공약’을 남발하는데, 만약 대통령이 되면 '해준다고 했더니 진짜 해주는 줄 알더라' 하면서 말을 바꾸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양치기 소년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당선되면 말 바꾸는 '노쇼 후보'에게5000만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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