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승수 "TK서 '김문수 꼭 대통령 돼야' 느낌 상승 추세"
"한동훈 유세 참여, 지지율 상승 도움될 것…尹 탈당도 긍정 영향"
김상욱 민주당 입당엔 "유유상종, 이해하기 힘든 행태와 말 해와"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당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저조한 원인으로 당내 갈등을 꼽으며,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의 TK 지지율이 50%도 안 되는 것으로 나오는 것에 있어 "지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절대 안된다, 김 후보를 꼭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느낌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가장 불만인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간절한데, 우리가 민주당과 제대로 싸우지는 못할망정 집안싸움만 한다고 꾸지람을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까지 내일(20일)부터 유세에 참여한다고 하니까 이런 것들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가 TK에서 투표율 80%·득표율 80%를 얻지 못하면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도 80·80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대 대선 때 수준은 아니지만 몇 년간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이 후보의 위험성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우리 당이 결집하는 것을 보면 그 정도 득표와 투표율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에 부담을 안주며 어떻게든 이 후보를 막아달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늑장 탈당으로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물론 계엄에 부정적 시각을 가진 중도층 일반 국민에게도 김 후보를 지지할 계기를 만든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한 데 대해서는 "유유상종한다고, 그런 분들이 모인 데로 간 것 같다"며 "아직 동료 국회의원이라 막말하기 싫지만 정치 도의 등에서 이해하기 힘든 행태와 말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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