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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재명과 격차 좁혔지만…TK·PK·보수층 고전[여론풍향계]

TK에서는 이재명과 비등…PK에서는 10%p 격차 뒤져
보수층 지지율 60% 그쳐…중도층 외연 확장도 난망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2025.5.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6·3 대선을 16일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좁히는 모습이다. 다만 느슨한 보수 지지층 지지와 중도층에서 부진이라는 숙제는 여전히 풀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0.2%를 얻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35.6%)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7%다.

이재명·김문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자 대결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1.9%p(포인트)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4.5%p 상승했다.

김 후보의 상승세는 5월 2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파동 이후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되면서 일부 지지층 결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전통적 보수 지지층 결집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 외연 확장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문수 TK 지지율 지지부진…PK서 상승세 탔지만 이재명과 10%p 격차

김 후보는 이번 조사에 보수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TK에서 전주보다 3.7%p 상승한 44.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재명 후보는 8.2%p 오른 43.5%를 얻어 김 후보를 턱밑에서 추격했다.

이는 단일화 무산 직전인 지난주 김문수 후보·한덕수 당시 무소속 대선예비후보와 단순 지지율 합산(49.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 지난 대선 당시 대구(75.1%)·경북(72.8%) 득표율과는 30%p 가까운 차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20%대에 그쳤던 TK 득표율뿐 아니라 이번 대선 목표치인 30%대도 넘어선 상황이다.

PK에서도 이런 추세는 드러났다. 김 후보는 전주 대비 12.3%p 상승한 39.4%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4.2%p 하락한 이재명 후보(49.1%)와 10%p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김 후보가 이처럼 전통 보수 텃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후보 단일화 이후 계속되는 당내 불협화음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지역에서 가장 불만인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간절한데, 우리가 민주당과 제대로 싸우지는 못할망정 집안싸움만 한다고 꾸지람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지층 결집 완성·김문수 보수 60%대 고전…중도층 이재명 압도

일찌감치 대선 후보를 확정 지은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95.8%, 82.5%의 지지를 얻어 세 결집을 완성한 모습이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전주 대비 15.4%p 오른 89.3%를 기록해 당 지지층은 결집 추세를 만들고 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5.2%p 오른 64%에 그쳐 이념 성향별 지지층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는 상황에 더해 대선을 앞두고고 이어지는 당내부 갈등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등을 역임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의 탈당,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침묵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요 선거 국면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0%가 넘는 지지율을 이어가며 김문수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주 54.9%에서 이번 주 53.3%로 과반 지지율을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김문수 후보는 24.3%에서 30%로 5.7%p 상승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20%p 넘는 격차를 보였다.

당 내부에서는 오는 20일부터 유세전에 합류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도층 성향의 팬덤을 가진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의 행보에 따라 지지율이 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기대감에서다.

김승수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까지 내일(20일)부터 유세에 참여한다고 하니까 이런 것들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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