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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영토' 싸움…"민주당으로 오라" vs "다시 반명 빅텐트로"

힘 잃었던 '보수 단일화'…尹 탈당 후 '원팀 만들기' 총력전
김상욱·허은아 합류…민주 "진짜 빅텐트는 여기"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이 후보와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보수 인사들이 속속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면서 21대 대선 정국에 '진영 논쟁'이 불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더이상 보수 정당이 아니라며 "찢어진 가짜 빅텐트, 진짜는 민주당"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선거 초반만해도 '반(反)이재명 빅텐트' 전략을 구상했으나 김문수 후보 교체 파동을 겪은 뒤 동력이 급속히 떨어졌다. 경선 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보수 단일화 불씨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반명' 깃발 아래 보수 인사를 아우르려 했지만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핵심 인사 합류가 난항을 겪으며 빅텐트 구축은 표류 중이다.

동력잃은 국민의힘 '반명 빅텐트'…尹 탈당 후 '재시동'

범보수 진영의 반명 빅텐트 전략은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가 무산되며 힘을 잃기 시작했다.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홍 전 시장까지 탈당 후 절연을 선언하며 빅텐트 추진 동력을 잃은 것이다.

시들해졌던 범보수 진영의 빅텐트는 지난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자진 탈당을 계기로 다시 불이 붙었다. 김 후보는 미국 하와이에 머무는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특사단을 파견하며 '원팀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1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게 "지금도 다른 후보, 다른 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명 빅텐트를 함께 하자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시 주최 토론회 참석 후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해서 이준석 의원이 밖에 나가 고생하고 있는데, 고생 끝에 대성공할 것"이라며 "어제(18일) 토론회를 했는데 저를 지지하는 많은 분이 제가 MVP가 아니라 이준석이다(라고 한다)"고 치켜세웠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이길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왼쪽), 김대식 의원이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 설득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고 있다. 2025.5.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李 "찢어진 가짜 말고 진짜 빅텐트 민주"…허은아도 합류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사이 연이은 외연 확장 행보로 빅텐트를 먼저 펼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가짜 보수' 프레임을 씌우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서울 용산을 찾아 "찢어진 가짜 빅텐트로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국민의힘은 사람이 떠나고 우왕좌왕하며 빈 텐트가 되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가 빅텐트를 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가 중도보수를 표방한 이후 진영을 초월한 세력이 연대하는 '빅텐트'가 민주당 캠프에 구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민주당은 '내란 종식'에 동의하는 누구든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책면에서도 빨강이든 파랑이든 상관없다며 '탈이념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이 후보 대세론 속에 국민의힘 출신뿐만 아니라 개혁신당·새미래민주당 이탈 인사들의 합류도 이어지고 있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이 후보를 지지하며 "국민의힘도 개혁신당도 결국 가짜 보수와 개혁이었다"며 "이 후보께서 진짜 정치와 개혁을 보여달라"고 외쳤다.

앞서 김상욱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새미래민주당 창당에 함께했던 6선 의원 출신인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도 이 후보를 지지하며 나섰다.

한편 보수 단체의 당을 초월한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7개 단체는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 홍준표 전 시장 지지자 모임도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가운데)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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