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AI 기반 사고대응시스템 구축…아동 안전, 국가가 책임"
"통학버스 내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 의무화…단계적 확대"
"사고 중증도 분석·병원 배정…교통안전공단 내 센터 설치"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20일 "인공지능(AI) 기반 골든타임 구조 시스템을 통해 아동 안전을 국가가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20호 공약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통학 안전을 개선하는 'AI 기반 안전 3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3대 방안은 △통학버스 음주 운전 시동 잠금장치 의무화 △사고 중증도 자동 분석 및 병원 연계 'AI 사고대응시스템' 구축 △교통안전공단 내 'AI 사고대응센터' 설치다.
시동 잠금장치의 경우 신규 등록 통학버스는 장착을 의무화하고 기존 차량에 대해선 정부가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해 단계적 보급을 유도한다.
이는 향후 고령 운전자 차량, 택시, 광역버스 등 다른 고위험 차량군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AI 사고대응시스템은 사고기록장치(EDR)를 기반으로 사고 중증도를 분석, 이를 교통안전공단 서버로 실시간 전송하도록 한다.
소방청 구급차 관제 시스템 및 병상 정보망과 연계해 응급 환자 이송 우선순위에 따라 병원을 자동 배정하도록 한다.
AI 사고대응센터는 교통안전공단 산하에 두고 이 같은 사고 대응 자동화 시스템을 총괄 전담하는 조직이다.
소방청·보건복지부·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실시간 연계 체계를 구축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일본의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ITARDA), 독일의 교통사고심층조사(GIDAS), 미국의 교통사고정보통합연계시스템(SIREN) 등 선진국에서 이미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블루링크 등 상용화된 커넥티드카 기술을 활용해 공공데이터와 연계한다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병원 자동 배정 체계 도입이 가능할 것이란 게 이 후보 측 설명이다.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정책 관계자는 "한시도 한눈을 팔지 않는 AI 기반 대응 시스템을 통학버스에 우선 도입하는 것"이라며 "교통사고 위험성을 감소시키고 인력 한계로 도달하지 못했던 국가 책임의 교통안전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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