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전병헌 "이재명 저지·3년 임기단축 개헌 통큰협의 지속"
국힘 혁신과 병행해 2028년 총선·대선 동시선거 개헌 뜻모아
- 서미선 기자,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박기범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20일 만나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오전 11시께부터 40여분간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내부 전열을 시급히 정비하고 대대적 혁신 노력을 하면서 병행적으로 제7공화국 개헌을 해 2028년 총선, 대선을 동시에 치르도록 하고 이번 대선에 당선되는 대통령은 7공화국을 출범시키는 디딤돌이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로 최선을 다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의 '4년 연임제'에 대해 "또 다른 사사오입 개헌으로 정권 연장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속임수 개헌 제안"이라며 "한동훈·한덕수·김문수 후보가 얘기한 3년 임기 단축 개헌이 제7공화국을 확실하게 열어젖힐 수 있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새미래민주당을 창당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연대할지에 대해선 "현재 상태에선 이 전 총리는 국민의힘과의 연대, 협력에 특별하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논의 과정 속 공유점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열 정비에 관해선 "(경선) 후보들 간에도 확실하게 단결이 덜 이뤄져 있어 이재명 후보의 '총통령' 독재 등장 우려에도 국민의힘 후보가 약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부의 일사불란한 대오 정비가 있어야 외부 다른 정파나 세력이 함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경선을 함께한 주자들도 유세 현장에서 김 후보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며 "저는 비대위원장으로 이길 수 있단 확신이 있다. 당원, 시민과 함께 김 후보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 진영에 일부 중진 의원이 참여하며 '친명 빅텐트'라는 말이 나오는 데 대해선 "합류하는 분들은 권력을 다 잡았다고 보고 권력 떡고물을 기대하면서 모여드는 '떡고물 클럽'인데 친명 빅텐트를 얘기하는 건 과도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 토론회'를 이재명·이준석 후보가 거절한 것엔 "2022년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배우자 검증을 먼저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민주당에서 어떤 이유로 단칼에 거절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자체가 국민에 대한 불경스러운 자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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