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이준석, 나란히 '인천·경기' 수도권 공략 나선다
이재명, 인천 남동구 유세…김문수·이준석 경기 표심잡기
수도권 표심 결집 의도…22일 토론회 대비 '체력 안배' 분석도
- 손승환 기자,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21일 일제히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모두 수도권에 지역구를 뒀고,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는 과거 경기도지사를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후보마다 수도권 지역에서 각각의 상징성을 갖는 만큼 해당 지역 표심 잡기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낮 12시 20분 인천 남동구에서 유세를 할 계획이다.
과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이재명 후보에게 인천은 '제2의 정치적 고향'이다.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이날 인천에서 대규모 현장 유세를 펴는 건 지역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인천은 서울·경기와 함께 수도권을 이루며, 전국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대선을 13일 앞둔 시점의 인천 방문은 수도권 전체의 표심을 잡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제기된다.
또 인천은 수도권 전체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도 한다. 이재명 후보가 인천에서 유세를 해 수도권 전체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거두려는 의도가 깔렸단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이어 김포로 자리를 옮겨 청년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공적을 강조하고,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전날(20일)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겨냥해 "(저는)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큰 광교신도시를 만들었지만 구속된 공무원 한 명 없다"고 말했다.
또 "전 방탄조끼도 안 입고 방탄입법도 하지 않겠다"며 "지금 자기가 지은 죄가 얼마나 많으면 방탄조끼를 입은 것도 모자라 방탄유리도 두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서 '학식먹자 이준석' 일정을 이어간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까지 광주에 머물며 보수 진영을 넘어선 지역 간 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광주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18일에도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추진했던) 광주 복합쇼핑몰 부지에 다녀왔다. 적어도 광주 지역 정치권의 내부 사정 때문에 막힌 곳이 없다면 제가 뚫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21~22일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 뒤 22일에는 2차 TV 토론회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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