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과거 김혜경 '배우자 토론' 제안 공개…"직접 입장 밝혀라"
2017년 김혜경 "끝장 토론…후보 부인도 검증해야"
"민주당 의원들, 김 여사 해당 발언에 어떤 입장인가"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향해 배우자 토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8년 전 김 여사가 '대통령 후보 배우자 토론'을 직접 제안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국민사이렌센터장 이상휘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배우자 토론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김 여사가 직접 명확한 입장을 밝히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2017년 유튜브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에 출연해 대통령 후보 검증을 위해서는 후보 배우자도 토론에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여사는 "지난 10년 동안 제대로 후보 검증을 못했던 것 같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 후회하는 일 없도록 끝장 토론, 밤샘 토론이라도 우리 국민들이 요구해서 토론하라고 억지로라도 시키고, 그리고 저처럼 같이 사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 후보 부인들도 다 이렇게 검증해서… 저만 당할 순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배우자 토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민주당 이해식·조승래·전용기·최민희 의원들을 언급하며 "김 여사에 대해서도 같은 의견인지 밝히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배우자 토론에 대해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 "정치쇼 벌이자는 발상, 제정신이냐", "코미디 같은 제안", "엉뚱하고 기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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