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출신 첫 대통령 될지…팔 안으로 굽지 않겠나"
"해수부 부산 이전, 인천은 그거 말고도 많아…앞으로도 발전"
"6월3일 내란 진압하자…나라 농단 못하게 하는 출발점 돼야"
- 한재준 기자, 김경민 기자
(서울·인천=뉴스1) 한재준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1일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시를 찾아 "제가 명색이 인천 출신의 최초의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제가 더 잘 챙기지 않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구월동 유세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 부처 중에 유일하게 딱 하나만 예외적으로 부산에 옮겨서 부산을 북극항로를 대비한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더니 인천 분들이 '왜 해수부를 부산에 주냐. 인천에 줘야지'라고 한다"며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거 말고도 많지 않냐. 부산은 굶어 죽는데 인천은 나름 발전 전략을 가지면 되지 않겠나"라며 "인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할 때도 얘기했는데 수도권 중에 교통 상황이 제일 나쁜 게 서쪽"이라며 "각별히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6월 3일 선거는 5000만이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공동체를 사적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수의 대중을 절망시키게 하는 그들이 다시는 함부로 나라를 농단하지 못하도록 하는 첫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6월 3일 내란을 진압하자. 부당하게 기회를 독점해 소수가 독식하면서 전체의 발전조차 가로막는 비정상을 완전히 제거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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