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경제정책, 제2의 IMF 초래할 것…질러노믹스"
김용태 "포퓰리즘 실험장 만들어"…안철수 "순식간 후진국 추락"
나경원 "'이재명 경기도' 1조 빚"…양향자 "자영업자 멘털 붕괴"
- 조현기 기자, 구진욱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구진욱 정윤미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경제 공약과 정책과 관련해 '질러노믹스'라고 비판하며 만일 현실화할 경우 제2의 IMF(외환위기)가 발생해 순식간에 후진국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국가를 포퓰리즘 실험장으로 만들고 과거 성남시장 시절 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모라토리엄 선언을 하게 만들 것이냐"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이재명식 질러노믹스가 끝없이 쏟아지고 있다"며 "국가가 빚을 지는 것이 당연하고 이를 우려하는 사람을 '몰상식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위험한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식 질러노믹스는 감당할 수 없는 표퓰리즘"이라고 지적하며 "남미 선진국이 순식간 후진국으로 추락하는 그 길을 그대로 가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민을 10만 원 지원해 경기도가 1조4000억 원 가량의 빚이 아직 남아있다"며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도 "이재명 경제 정책은 대한민국 핵심 경제 기반을 붕괴시키고 제2의 IMF를 초래할 것"이라며 "기업·법치가 붕괴하고 자영업자는 멘털이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경제 공약에 맞서 경제부총리·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등 'F4'와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금융경제자문위원회를 신설해 튼튼한 자본시장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박스피'(박스에 갇히듯 일정한 폭 안에서 지속적으로 오르내리는 코스피) 오명을 걷고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김문수가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 세계 투자를 이끌 세일즈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해서 해외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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