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이재명 "내년엔 대통령으로서 4·3 기념식 참석하고 싶다"
"아름답지만 아픔 있어…평화·화해 땅으로 거듭나야"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모범도시로 만들 것"
- 김지현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제주=뉴스1)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제주도 집중 유세에서 "내년엔 대통령으로서 4·3 기념일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4·3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매년 4·3 기념일에 제주를 방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아름다운 제주에는 가슴 아픈 사연도 많다"며 "제주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화해의 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제주도에서 신혼여행을 보낸 과거를 회상하며 제주도민을 향해 친근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제주도가 너무 아름다워서 일부러 제주를 결혼할 때 오려고 그전까지 오지 않았다"며 "제 아내와 결혼한 다음에 일주일 휴가를 잡았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재판을 연기하면서까지 (제주도에) 더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다 가봤다"며 "성산에서 낚시도 해봤는데 손바닥만 한 병어를 잡았다. 제주도에 너무 아름다운 기억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며 "제주를 완벽한 친환경 에너지 도시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는 바람과 돌이 많아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앞으로 제주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완벽한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풍력발전이 앞으로는 화석연료보다 저렴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재생에너지 사회로 신속하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제주도를 모범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mine124@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