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여사, 27일 고향 순천으로…'김문수 호남 표심' 잡기
종교계 인사들과 만남…국힘 당원들과 비공개 회동도
- 정윤미 기자,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한상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다음 주 전남 순천을 찾아 호남 민심을 공략한다.
22일 설 여사 측에 따르면 설 여사는 오는 27일 순천을 방문해 지역 사찰과 교회를 찾아 종교계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국민의힘 당원들과 비공개 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는 보수 정당의 전통적 약세 지역인 호남에서 외연 확장을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설 여사는 자신이 호남 출신임을 강조하며 김 후보의 강성 보수 이미지를 완화하고 중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순천여고를 졸업한 설 여사는 지난 14일 호남미래포럼 조찬 모임에서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바로 '호남 사위 김문수'"라며 "호남분들이 원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을 제가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에는 광주 무등산 원효사와 광주양림교회를 찾았다. 원효사는 매년 5·18 희생자들을 위한 천도재를 봉행해 온 사찰이고, 양림교회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외증조부가 설립한 교회다.
같은 날 설 여사는 국민의힘 호남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만찬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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