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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준석 거부 회견에도 단일화 끝까지 간다…'24일 안되면 28일'

김문수·이준석 여론조사 지지율 동반상승…20대 땐 대선 6일 전 단일화
국힘, 이준석 '단일화 거부' 기자회견에도 "당 안팎 계속 단일화 희망"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이 투표용지 인쇄일 전(5월 24일)까지를 골든타임으로 생각하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단일화를 거부하고 완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끝의 끝'까지 이 후보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오르고 있는 점도 국민의힘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22일로 국민의힘이 단일화 시한으로 설정한 24일까진 단 이틀이 남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끊임없이 이 후보를 향해 '단일화 구애'를 하고 있다. 이때까지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사퇴한 후보의 기표란에는 붉은색으로 '사퇴' 표기가 된다. 반면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을 넘기면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투표용지에 '사퇴' 표기가 되지 않는다. 즉 '2번 국민의힘 김문수', '4번 개혁신당 이준석' 표기가 남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지속적으로 구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후보는 전날(21일)에는 경기 고양 화정역 앞 집중 유세를 통해 "이준석 후보가 좋아하는 방법을 많이 배려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단일화할 의사가 없다고 수차례 밝히고 있다. 심지어 개혁신당은 전날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의 '당권을 조건으로 내건 단일화 제안'까지 공개하며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후보의 입으로 꼽히는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윤계 인사들이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폭로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 또한 이날(22일) 본인의 SNS에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리며 국민의힘의 단일화 구애에 더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는 긴급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민의힘은 그러나 24일까지 단일화가 안 된다면 오는 28일까지도 단일화를 위해 이 후보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후보가 28일까지 단일화한다면 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된다. 본투표 용지와 사전투표 용지가 별도로 인쇄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후에는 단일화를 해도 이름 등이 그대로 들어가고 투표소에 사퇴 안내문이 붙는다.

국민의힘은 선거 직전까지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 비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 김 후보와 이 후보 모두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고 두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할 경우 40%대 중반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48.1%, 김문수 후보 38.6%, 이준석 후보 9.4%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2.1%포인트(p) 하락했지만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3.0%p, 0.7%p 상승했다.

NBS 또한 비슷한 추세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6%, 김 후보 32%, 이준석 후보 10%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3%p 하락한 반면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5%p, 3%p 상승했다.(이상 두 여론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바로 직전 대선인 20대 대선 때 보수 진영은 대선을 6일 남기고 단일화에 성공한 후 최종적으로 대선 승리를 이루기도 했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22년 3월 3일 단일화에 합의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단일화추진본부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현재 이준석 후보 태도를 보면 단일화 가능성은 적다고 보인다"면서도 "지금 두 분을 합하면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와)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 두 후보 지지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준석 후보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완주 의지를 밝히더라도 당 안팎에서는 계속 보수 단일화에 대한 희망과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chohk@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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