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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찾은 이준석 "노무현처럼 외로워도 옳은 방향…닮고 싶다"

"감동의 노무현처럼 정면승부하는 정치, 토론할 것"
이른 아침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는 만나지 않아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저희 바로 옆 혜화동 자택에 있었고 당선됐을 때도 주변에서 많이 노 대통령을 기대하고 응원했던 기억이 있다"며 "제가 2003년에 미국 유학을 갈 때 노 대통령이 직접 장학증서를 주면서 했던 말도 기억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은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는 너무 당연한 덕담이지만 22년 뒤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에 서서 보니 그 말이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었다고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 잘 실천해서 한국에 보탬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사실 정치를 하면서 여러 갈림길에 서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 갈림길에 설 때마다 큰 덩어리에 의지하기보다는 외롭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선택을 계속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인생의 굴곡진 선택의 지점에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그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본인의 긴 여정 속에서 마다하지 않았던 그런 모습"이라며 "제가 정치를 하면서 할 수 있다면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진행될 2차 TV토론에 대해 "토론 과정에서 많이 나올 것이 사회 갈등과 여러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 거냐는 이야기일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사회 갈등이나 문제, 바꿔야 할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 누구든지 이야기하자, 그리고 항상 말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던 노 대통령처럼 정면승부하는 정치,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한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당당해야 한다"며 "주한미군은 미국의 전략적 이해 탓에 한국에 주둔해 있는 것이고, 한국이 한 축에서는 국방력을 스스로 강화하고 한 축으로는 안보적 이익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 측에 설득해 국민에게 최적화된 결과를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일정상 오후에 진행될 추도식 대신 따로 이른 새벽 방문한 만큼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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