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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들어와 당 먹어라" 폭로에 친한-친윤 계파 갈등 재점화

이준석 측 "한동훈보다 이준석이 좋다는게 친윤의 생각"
金 캠프 '허무맹랑' 선그으며 진화 부심…선거 악재 우려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자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5차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경선 후보와 포옹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5.5.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계파 갈등이 재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선을 불과 열하루 남긴 시점까지 '원팀'을 이루지 못하고 분열상을 봉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의 '당권 거래설' 폭로 뒤 국민의힘 내에선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파열음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당권거래설은 이동훈 개혁신당 선대위 공보단장이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윤계 인사들이 단일화 요구로 전화를 걸어온다고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그는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 식의 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단일화와 관련해 여러 명이 전화가 왔다며 "한동훈보다는 이준석이 훨씬 좋다는 것이 친윤의 생각이다. 단일화를 엮어 대선이 끝난 뒤 당권까지도 염두에 두고 지금 있는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친한계는 '당권 거래설'에 반발하며 친윤계를 맹폭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SNS에 "친윤들이 다른 당에 우리 국민의힘의 당권을 주겠다고 했다는 다른 당의 폭로가 나왔는데 친윤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입장도 안 낸다. 못 낸다"라고 말했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도 같은 날 SNS에 "당근 거래도 아니고 당권 거래냐"고 비판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그동안 친윤은 한동훈 쫓아내고, 한덕수 올리겠다고 당내 쿠데타하고, 이준석 당대표 시켜야 한다. 이런 식으로 국민과 당원 상대로 장난치는 거냐""고 비판했다.

당과 김문수 캠프 측은 수습책에 골몰 중이다.

김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당권은) 다음 전당대회에서(선출한다), 전당대회가 언제 있는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지 않느냐"며 "전혀 모르겠다"고 진화에 부심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당원이 뽑는 건데 당권을 어떻게 주나. (당권을 준다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전혀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라고 반박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당권 거래설에 "허무맹랑 하다"고 선을 그으며 "그 실체나 사실관계 확인도 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 안팎에선 대선 표심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구여권 한 관계자는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는데 당에서 파열음이 나는 것은 좋은 것은 아니지 않냐. 잘 수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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