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배준영 "이재명 또 '연평도 꽃게밥'…나라 국방 못 맡겨"
"원내 제1당 대표, 대한민국 최북단 주민·군인 모욕"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이재명 후보의 '연평도 꽃게밥'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최북단에 거주하고 있는 연평 주민들과 해경, 그리고 해병대를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5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이재명 후보의 막말 발언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유세에서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사태를 언급하며 "그날 국민들이 국회를 에워싸며 민주공화국을 지켜냈다.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 다 연평도에서 꽃게밥이 될 뻔했는데 우리 국민이 살려준 것 아닌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배 의원은 "지난 삼일절 행사에서도 연평도 꽃게밥 발언으로 제2연평해전 유족들은 물론 주민들로부터 공식 규탄 성명을 받았음에도 또 다시 이런 망언을 반복한 것"이라며 "한 번 실언인 줄 알았는데, 이제 대놓고 국민과 지역을 모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우리 국민이 사는 섬 지역을 얼마나 얕잡아 보는지, 나아가 연평도 해역을 불철주야 지키고 있는 장병들의 경계태세를 얼마나 무의미하게 평가하는지 여실히 드러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지금 우리 정부의 서해5도 해역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국가방위의 최전선"이라며 "이런 이재명 정부에 우리 대한민국의 바다를 맡길 수 없다. 그런 대통령 후보를 낸 민주당에게 대한민국의 국방을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를 향해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의 대표로서 그리고 인천의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 영토인 연평도 등 서해5도를 단 한 번이라도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며 "그 곳의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한 적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발언을 취소하라. 대한민국 최서북단에서 묵묵히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연평 주민들과 밤낮없이 묵묵히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연평 주민들과 밤낮없이 국가 안보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 장병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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