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노무현 서거 16주기 추도식…'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故노무현 前대통령 16주기
문 전 대통령 4년 연속 참석…각 정당 대표 등 정치권 집결
-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노무현재단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시민의 언어로 다시 기억하고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추도객들이 특설무대를 가득 메웠고, 좌석에 앉지 못한 시민들은 무대 주변까지 둘러서며 추모식에 함께했다. 노무현재단은 약 1만5000명이 봉하를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추도식에는 고인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우원식 국회의장,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유족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추도식에 함께하고 있다.
정당 지도부와 주요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자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공동대표 등이 함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도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한편,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추도식에 앞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재명 후보는 참배 후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국민통합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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