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법카로 일제 샴푸, 부정부패"…李 "조작 기소, 증거 없다"
사회 분야 2차 TV토론…金 "부패즉사" 도덕성 맹공
李 "尹정권이 언론플레이 조작 기소…증거 대봐라"
- 김일창 기자, 임윤지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임윤지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 타격하자, 이 후보는 윤석열정권의 '조작 기소'라며 "구체적인 증거를 대라"고 맞섰다.
김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사회분야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데 윗물이 이렇게 탁하고 부정부패와 비리에 방탄 입법하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우리 공직이 유지되겠나"고 따져 물었다.
김 후보는 "제가 경기지사 할 때 '청렴영생 부패즉사'란 말을 만들어서 공무원 청렴도를 16등에서 임기 마지막 3년 동안은 계속해서 1등 했다"며 "이 후보는 재직 시절 청렴도가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지금은 재판을 다섯 개 받고 있다"며 "전부 경기지사 때 또는 성남시장 때의 일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일제 샴푸를 사서 쓴다든지 이루 말할 수 없는 부정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도 언급하면서 "사모님께서도 (재판을 받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것은 이 후보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어마어마하게 큰 사건으로 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소속된 그 정권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언론플레이를 해가면서 마구잡이로 무작위 조작 기소한 결과"라며 "그 증거가 있으면 구체적으로 대보라. 저는 그렇게 쓴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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