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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캐스팅보트' 충남 공략…"내란후보 복귀에 낭떠러지 추락 위기"

"화력발전소 폐쇄해야…재생에너지 생산하자"
"주가조작, 완전히 거지 만들 정도로 혼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캐스팅보트인 충청권 공략에 나선 25일 오후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기득권과 국민의 줄다리기 중 국민이 이긴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5.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당진=뉴스1) 이기림 박재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당진하면 시커먼 석탄 화력발전소가 떠오르는데, 죄송하지만 국가 전체 차원에서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 유세 현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RE100이라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은 제품은 사지 않는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RE100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원자력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쳐주지 않는다"며 "원자력 60%로 만들고 기존 화석 연료 에너지를 계속 쓰면 수출을 못해 나라가 사실상 망하는 길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 화력발전소가 2040년 전까지 폐쇄하는 건 여러분에게 위기지만, 한국 전체와 인류가 살기 위해선 피할 수 없다"며 "대신 인구가 소멸되는 서남해안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대대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2서해대교도 만들고 동서횡단철도도 빨리 확정해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당진항도 잘 챙길 테니 섭섭했던 걸 털어달라. 당진항을 서해 중심 항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제가 자신하는데 민주당이 6월 3일 승리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주식시장에 빠삭한 이재명이 이기면 당연히 상법 개정하고 주가조작하는 걸 완전히 거지 만들 정도로 혼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 정상화될 것이고,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면 미리 (주식을) 사놔야 하니까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는 일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잘 모르면 전문가를 제대로 쓰고 정책을 제대로 수립해 안정적으로 시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독재정권이 영·호남 갈라 싸우니 충청도는 중간에 끼어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니 말 조심해야지'라며 살지 않나"며 "이젠 빨간색, 파란색으로 갈라 서로 죽이려고 하는데 이러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빨간색은 국민의힘,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이다.

그는 그러면서 "옳든 그르든 '난 빨간색, 파란색 무조건 좋아' 하지 말고 왜 싸우는지 가려서 좋은 의도를 가지고 국민을 위해 싸우면 그건 지지해주고, 국민에게 맡긴 권력으로 자기 사익을 챙기겠다고, 상법 개정을 막겠다고 싸우면 그건 혼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내란 비호 세력, 내란 후보, 내란 동조 후보가 복귀할 것인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선거"라며 "한국이 길에서 굴러떨어졌다가 그 옆 절벽 낭떠러지로 추락해버릴 그럴 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한때 잘 나가다가 군사 쿠데타와 독재 때문에 완전 망해버린 남미, 아시아 여러 나라처럼 우리도 완전히 추락해서 다시는 재기 못하는, 아이들이 길에 깡통 들고 다니고 지나가는 관광객에 매달려 돈 100원만 달라고 하는 나라로 전락할 수 있다"며 "확실하게 국민의 손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당진시가 기지시 줄다리기의 고장이란 점에 착안해 '국민편 대 기득권편 줄다리기'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중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 후보는 이후에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남으로 이동해 당진시, 아산시, 천안시 유권자들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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