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박범계, 곽종근 회유"→ 朴 "면책특권 믿고 거짓말…국회 밖에서 말하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박범계, 김병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회유했다"고 공격하자 박범계 의원이 "면책특권에 기대어 거짓말하지 말고 국회 밖에서 말하라"며 그렇게 하면 당장 고소해 누구 말이 맞는지 가려보겠다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12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날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성 의원 발언에 대해 질문받았다.
성 의원은 "오늘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임단장인 김현태 대령과 면담에서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지난해 12월 6일 김병주 의원, 12월 10일 박범계 의원, 부승찬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을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범계 의원이 곽 전 사령관에게 답을 연습시키고 공익 제보자 추천도 해주겠다며 회유했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며 "자신 있으면 면책특권이 보호되지 않는 (국회 밖에서) 인터뷰로 해라"고 요구했다.
이어 "자연스러운 진술을 받은 뒤에 '사진 찍겠습니다'하고 사진 찍고 '이 정도 되면 공익신고자가 되니까 하시겠습니까'라고 하자 두 분 모두 허락해 공익신고자 절차를 밟은 것인데 회유?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당이) 저와 김병주 의원, 박선원 의원이 회유 공작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헌재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탄핵 공작'이라고 했다"며 이는 "불복을 암시하는 콘크리트 지지자 들을 향한 선전·선동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윤석열 뒤를 따라서 있지도 않은 얘기를 국회에서 면책 특권의 보호 아래 그냥 떠들어대고 있다"며 '탄핵 공작' '회유'가 맞다면 면책특권이 있는 국회 안에서 발언하지 말고 밖에 나와 한번 말해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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