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탄찬 의원 조치해야"→ 조경태 "아직 정신 못 차려, 자통당으로 가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국민의힘 친윤계와 친한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뒤 4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성 친윤인 정점식 의원은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에 대한 조치를 공론화하자"며 요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우리는 폐족이 돼 다가오는 선거를 이기기 어렵다"며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음 10년을 준비하자"고 찬탄파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친한계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이분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아닌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조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로 민생을 챙겨야지 대통령이나 권력자를 쫓아가거나 권력자를 지키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부정선거론자들의 주장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똑같이 했다. 하루빨리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 분리 작업에 착수해야 하고 (부정선거론에) 찬성하는 당내 정치인이 있다면 자유통일당으로 옮겨야 한다"며 "헌재에 수긍하지 못하는 그런 정치인들은 국민의힘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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