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문수 "결혼식 하객은 전투경찰 버스 4대뿐"…아내 소개하며 '내 여친'
- 조윤형 기자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하는 김문수 후보자(전 고용노동부 장관)가 개소식에서 아내 설난영 씨를 소개하며 과거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아내 설 씨를 무대 앞으로 부르며 "제가 꼭 소개해야 할 사람이 있다. 가장 사랑하는 저의 여자친구"라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이 사람이 원래 마르지 않았는데 저하고 결혼한 뒤 하도 선거도 많이 하고, 많이 떨어져서 고생 많았다"며 "제가 이번에 '대통령 한번 나가면 어떻겠느냐' 하니까 '도장 찍고 가라'고 그러더니만 요즘에는 조금 나아졌다. 여러분이 뜨겁게 응원해주신 덕택에 이혼 안 당하고 잘 살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김 후보자에게 마이크를 건네 받은 설 씨는 "바쁘신데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달라.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자신이 젊었을 때 '좌'도 있어봤고,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우'라며 "청계천에서 재단 보조부터 시작해 공장 생활을 7년 했다. 그때 제가 제 아내 설난영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아내와 그때 만나 우리는 청첩장도 없고, 드레스도 없고 예식장도 아닌 어떤 교육관을 빌려 결혼했다"며 "하객도 그냥 전투경찰 버스 4대뿐이었다. 그렇게 결혼해 지금 잘 먹고 잘 사는데, 제가 고생을 시켜 (아내가) 조금 말랐다. 여러분 박수 한번 보내달라"고 했다.
이를 들은 지지자들은 김 후보자와 설 씨의 이름을 연호하는가 하면,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자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 등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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