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덕수 노코멘트? 정직하지 못해…경선 검증 피하며 정치인 행보"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간 보기를 하는 것 같다며 당당하고 정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나 후보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대행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관련 질문을 받자 "노코멘트 하겠습니다"고 답한 지점에 대해 "당당하지도, 정직하지도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 출마하시고 싶으면 당 경선에 참여해서 당당하게 검증받는 것이 맞았다"며 "그런데 뒤늦게 와서 대통령, 지도자로서의 검증은 피하고 그냥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경선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런 모습은 당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지금 총리로서 할 일 많다"며 "관세 협상팀이 지금 미국에 갔지만 협상을 빨리하는 게 꼭 유리하지는 않다"며 "(한 대행은) '대선 기간 중이니 협상 유예 기간을 좀 더 늘려달라'고 하는 등 그런 것을 열심히 하는 게 좋으며 그러면 진짜 대선 후보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덕수 대행은 (부활절을 맞아) 교회 가고, 울산 가고 광주 가는 등 정치인 행보를 하고 있다"며 "이런 행보하지 말고 (트럼프를 설득해) 유예기간 늘리면 오히려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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