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포함한 3자 대결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모두 승리한다는 결과가 26일 나왔다.

보수 후보 중에선 한 권한대행이 경쟁력면에서 1위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후보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보수 진영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자 대결 시 선호도'와 관련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출마론이 불거지는 한 권한대행과의 가상 대결에서 52.5%를 기록하며 24.3%를 기록한 한 대행에 28.2%p 차로 크게 앞섰다. 해당 3자 대결에서 이준석 후보는 5.6%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그 외 후보'는 11.7%, '없음·모름'은 6.0%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 대결에서도 52.6%를 기록, 절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홍 후보는 20.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준석 후보는 5.3%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해당 3자 대결에서 '그 외 후보'과 '없음·모름'으로 답한 비율은 각각 14.9%, 6.9%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도 52.6%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겼다. 김 후보는 18.8%를 기록했고 이준석 후보가 6.4%를 기록했다. '그 외 후보'와 '없음·모름'은 각각 14.6%, 7.7%였다.

이재명 후보는 한동훈 후보, 이준석 후보 간 3자 대결에서도 52.3%를 기록하며 역시 과반을 넘는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14.1%, 6.0%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 외 후보'는 17.4%, '없음·모름'은 10.2%를 기록했다.

다만 한덕수 권한대행은 범보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면서 보수 진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대망론'에 힘이 실렸다.

해당 설문 속 '정권 연장'에 공감한 유권자 612명을 상대로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권한대행은 2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김문수 후보 19.5%, 홍준표 후보 17.9%, 한동훈 후보 15.7% 순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6.2%를 기록하며 33.7%를 기록한 국민의힘에 앞섰다. 뒤이어 개혁신당이 3.2%, 조국혁신당은 2.8%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2.9%, '없음·모름'은 11.3%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민주당을 선호하는 비율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비율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도는 48.3%, 국민의힘 지지도는 22.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만 50.2%의 지지도를 기록, 34.6%의 지지도를 기록한 민주당을 제쳤다. 나머지 6개 권역에서는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에 밀렸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만 국민의힘 지지도가 앞섰을 뿐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p),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e124@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