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대권 도전 가시화
한 권한대행, 총리직 사퇴 대국민담화 발표… 2일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 선언 전망
"이 길밖에 없다면 가야한다고 결정"
- 임세영 기자, 박지혜 기자,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박지혜 김진환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자정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고 2일 0시부로 물러난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총리직 사임을 밝히며 사실상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 왔다"며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 대행의 사임은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 소추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 지 139일 만이다.
올해 3월 24일 헌법재판소가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를 기각하면서 총리직에 복귀한 지는 39일 만으로 오는 6월 3일 대선 이후 4일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33일 동안 대통령 권한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한다.
한 대행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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