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개딸 앞세워 노무현 욕보여…盧처럼 판사와 논리로 붙어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자신들의 정신적 지주라는 노무현 정신을 욕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5일 SNS를 통해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이후,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법리를 왜곡하고 감정을 자극하며 '속전속결 재판'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헌법의 틀이 불편하면 삼권분립조차 제거하자고 외치고 있다"며 "이런 태도가 반복된다면, 결국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는 스스로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애국 보수 유튜브에 꽂혀 눈과 귀를 닫고 현실 감각을 잃은 채 퇴장하자, 민주당은 그 공백을 자신들만의 '지록위마 혁명가'들로 채우려 한다"면서 "감성의 떼창으로 트럼프와의 통상전쟁에 이길 수 없고 중국과의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도 없으니 현실을 직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협박과 선동, 유사 정치로 사법의 정당성을 훼손하지 말로 법적 다툼은 제발 변호사와 함께 법리로 풀어나가라"고 주문했다.
즉 이재명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신 있게 법관들과 논리로 붙어보라"는 것.
이 후보는 "대통령이라는 절대 권력자가 계급장 떼고 일선 검사와 붙어보자던 노무현의 패기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에서는 개딸을 앞세워 감성의 떼창을 부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며 이는 "이재명 후보가 노무현 정신을 욕보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사법부를 욕하고 흔들지 말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끔 논리로 대응하라고 이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등 파기환송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결과 탄핵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일단 탄핵 카드를 접는 대신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 공판기일 연기 또는 취소, 대법원 대법관들의 전자 서류 검토 로그 기록 등을 요청키로 했다.
만약 이러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탄핵 카드를 다시 집어 드는 등 강경 대응 여지도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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