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박재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7일 단일화 과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에 대해 "내란장관이나 내란총리나 초록 동색이고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꼬집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둘의 단일화 신경전이 볼수록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두 사람을 겨냥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12.3 내란 사태에 대해 사죄나 반성은커녕 서로 '자기네가 잘났네 네가 못났네' 따지는 꼴이 국민 앞에서 볼썽사납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 와중에 국민의힘은 한덕수 무소속 홍보물을 만들어줬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자당 소속 공식 후보는 찬밥 신세인데 무소속 후보를 대놓고 지원할 거면 경선은 도대체 왜 했냐"고 되물었다.

그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윤석열 내란 세력과 극우 눈치나 살피는 이전투구 단일화에 국민들은 신물이 난다"며 "국민의힘은 혹시 사법쿠데타와 한덕수 단일화로 내란 세력 재집권 노리는 것이라면 꿈 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수 대행 후보와 극우 본색 후보가 벌이는 사기극에 속을 국민은 한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단일화를 두고 자중지란에 빠졌다"며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 반대는 자살행위였기에 마지못해 찬성했던 김문수가 권력 야욕을 드러내자, 국민의힘과 한덕수 모두 멘붕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급기야 국민의힘이 자당 후보를 배신자로 내몰자, 김문수 후보는 대선 일정을 중단했다"며 "국민의힘의 집안싸움은 국민을 배신한 무책임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애당초 정책과 비전을 견줘야 할 당내 경선을 '단일화 Yes or No'로 치른 정당의 예정된 파국"이라며 "나아가 원천적으로 대선후보 낼 자격이 없는 국민의힘의 후안무치가 부른 참사"라고 짚었다.

그는 "한덕수·김문수 두 사람 모두 국민 눈에는 윤석열 내란수괴와 함께 한 내란 정권 장관, 총리 출신으로 내란의 책임자"라며 "국민께 사과하고 자숙해야 할 당사자"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단일화 성공 여부가 아니라 국민"이라며 "당원과 국민을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정당이 마주할 것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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