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들으러 왔습니다"…이재명, 1박2일 영남 경청 투어 시작
사법리스크 턴 이재명, 영남 투어 통해 외연 확장
지역 소상공인 등 만나 공약 다듬기 돌입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9일부터 이틀간 경남과 경북을 돌며 '3차 경청 투어'에 나선다. 이 후보는 영남권 민심을 직접 마주하며 정책 메시지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경주시를 시작으로 영천시, 칠곡군, 김천시, 성주군, 고령군 등을 돌며 영남 1박 2일 일정의 첫날 일정을 소화한다. 두 번째 날인 10일에는 경남 창녕과 함안·의령·진주·사천·하동을 방문한다.
이 후보는 전날(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당 직능본부 정책 협약식에서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살림을 맡으려면 과제가 몇 개 있다"며 "그 중 첫 번째는 지역적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영남에 취약하다"며 "영남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일 본격적인 선거 운동 일정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민주당 세가 약한 영남 지역을 돌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 청취를 통해 외연 확장을 시도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이 후보는 이번 3차 경청 투어에서 지역 주민을 비롯해 소상공인,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을 만나 각계의 요구와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번 경청 투어는 이 후보가 최근 사실상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온전히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직후 시작되는 일정이다.
이 후보는 이번 투어를 통해 민심을 청취하며 지역 균형 발전과 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정책 등 핵심 공약을 세밀하게 다듬는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보수 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만큼, 이 후보가 지역 유권자들과 소통을 통해 진보 진영으로 표심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도 향후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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