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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암컷 기린상 한덕수, 욕심 과해 망해…착한 덕수로 돌아가 조용히 살라"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2025.5.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욕심을 부리다가 대통령 후보 자리도 명예도 다 잃어버렸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11일 SNS를 통해 "결국 국민의힘 후보는 김문수가 될 것이다. 한덕수는 버텨내지 못한다"고 한 "내 예측이 맞았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후보 교체 쿠데타가 당원투표에 의해 저지된 일을 지적했다.

이어 "동쪽에서 뜨는 해를 서쪽으로 끌고 가서 뜨게 할 수 없고,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아무리 강한 권력과 정치도 민심을 못 이기고, 경제는 시장을 못 이기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덕수는 무역협회장으로 취직할 생각 버리고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를 모셨을 때의 착한 한덕수로 돌아가라"고 권한 뒤 "한덕수, 수고했다"며 오랜 친분을 가진 한 전 총리를 위로했다.

한 전 총리 부인에 대해 "무속 세계에선 김건희의 어머니 급이다"고 언급, 한 전 총리의 반발을 샀던 박 의원은 "관상학의 대가 백재권 교수가 '암컷 기린상은 욕심이 과하면 망한다'고 했다"며 "한 전 총리는 (이 말이 맞는지) 명리학에 밝다는 부인에게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여곡절 끝에 대선후보 자리를 되찾은 김문수 후보에게 "축하한다"고 말한 박 의원은 "국민은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으니 빅텐트, 단일화, 김덕수와 같은 말은 하지 말라"고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를 강조해 당 경선을 통과한 김 후보 팔을 아프게 비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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