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딸 또래 김계리, '尹 팔아 책장사' 조롱…그래도 난 尹 카리스마 존중"
개헌 이루지면 22대 대선에 尹 출마, 당선 가능성 높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로부터 모욕을 당했지만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을 존중하며 22대 대통령 선거에 그가 출마하면 당선될 것이라고 윤비어천가를 불렀다.
신 변호사는 13일 SNS를 통해 서울서부지법 난입사태와 관련해 서부지법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최근 경찰서에 갔다 왔다며 "경찰 조사관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어 나는 '윤 전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며 이 일을 계기로 윤 전 대통령과 인연을 되짚어 봤다고 했다.
2021년 7월 윤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뒤 그의 강력한 리더십에 반했다는 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잘했을 땐 찬사, '임금 놀이'를 했을 때는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내가 조국 교수가 2024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될 것이라고 말한 점, '이태원 참사' 후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질을 집요하게 요구해 그의 마음을 많이 불편하게 했다"며 이로 인해 "윤 전 대통령 심복인 이용 의원, 김은혜 대변인을 통해 나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켰고 부친 고 윤기중 교수 문상도 거절당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러한 사정이 있음에도 "12·3 계엄 이후엔 대통령직 무사 귀환을 바라며 그에 대한 비판은 완전히 접었다"며 "그가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 영웅적 귀환을 했을 때 이를 반기기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나이로 따지자면 내 딸뻘인 그의 심복 김계리 변호사가 나에게 '그동안 윤 전 대통령 멘토팔이를 한 몹쓸 인간이 이제는 책을 팔아 돈을 챙기려 한다'며 이루 말할 수 없이 원색적인 어조로 비난하고 조롱까지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윤 전 대통령과 굽이굽이 얽힌 사연을 소개한 신 변호사는 "그럼에도 나는 그의 탁월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존중한다"며 "아마 (21대 대통령이) 개헌을 한다면 그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는 윤석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라는 말로 윤 전 대통령이야말로 한국 정치에서 '대체불가의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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