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1중 1약' 굳히기냐 뒤집기냐…대선주자 첫 TV토론 격돌
'경제' 주제로 오후 8시부터 2시간 혈투 예고
'방어전' 이재명, '공세 창' 김문수·이준석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가 18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후 첫 TV토론 무대에 선다. 이재명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구도에 변곡점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우선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시간 총량제 토론을 진행한 뒤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과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두 차례의 공약검증토론을 실시한다.
오는 23일과 27일 두 차례의 TV 토론이 더 남아있지만, 네 후보들은 후보 간 첫 TV토론인 만큼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기 위해 필승의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는 세 번째 대선에 나선 만큼 그간의 TV 토론 경험을 활용해 강세 흐름을 이어나가려고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특히 경제를 주제로 한 토론인 만큼 최근의 중도 보수층을 겨냥해 내놓은 상법 개정안, 첨단 산업 R&D 투자 등의 경제 정책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정책으로 △AI 세계 3대 강국 육성 △글로벌 첨단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 지원 △서해안 해상전력망 건설 △문화산업 육성 △지역 주도 성장으로 패러다임 변화 등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을 '포퓰리즘'이라 비판하며 전통적 성장주의에 집중한 자신의 경제 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 완화를 비롯해 노동시간의 자율화와 상속세·양도세 인하, 기업상속세 개편 등을 경제 정책으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자유시장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후보의 '기본시리즈' 공약을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그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토론을 반전의 계기로 만들어 두 후보를 추격하겠다는 각오다.
토론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 후보는 TV토론을 반등의 무대로 삼기 위해 일부 일정을 취소하면서까지 토론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후보는 두 후보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글로벌 수준의 규제를 국내에 적용하는 자신의 경제 공약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국 후보는 진보 정당의 핵심 어젠다인 노동과 분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 후보가 참여하는 TV토론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지상파 방송 3사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4사 등에서 일제히 생중계된다. 중앙선관위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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