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준석 5·18 기념식 참석…김문수는 TV토론 '올인'
김문수, 경제 토론 앞서 경제 정책 발표
이재명, 이틀 연속 광주 민심 구애 집중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는 18일 첫 4자 TV토론 무대에 오른다.
정치권에 따르면 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1차 TV토론 현장에 참석한다.
네 후보는 한 무대에 올라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TV토론인 만큼 상대 후보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날 선 질문과 함께 각자만의 경제 비전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뒤 토론회 준비에 돌입한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으며 광주 민심을 세심하게 살피는 데 집중한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일정은 ‘국민 통합’이라는 대선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광주가 진보 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임을 감안할 때 민주화 정신 계승과 민생 행보를 동시에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TV토론에서도 윤석열 정부 3년간의 경제 실정을 집중 부각하며 자신이 준비된 경제 대통령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준비된 경제 정책과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내세워 대세론을 굳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민주묘지를 찾았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제 공약을 발표한다.
김 후보는 오전 10시 국민의힘 중앙당사 다목적홀에서 '경제를 판갈이합니다, 새롭게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경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김 후보는 규제 완화, 세제 개편, 노동 유연화 등을 내세우며 자유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한 경제 성장 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경제를 주제로 한 TV토론날에 맞춰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비전을 담은 경제 공약 일정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같은 날 TV토론에서도 '경제에 강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위한 사전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이날 오전 민주묘지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후보는 전일 성수와 홍대에서 길거리 유세를 하며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했는데, 이날에는 기념식 현장부터 찾는다.
김 후보와는 다르게 극우 성향이 아닌 중도 보수의 성향을 지닌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분석된다.
이 후보는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을 집중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와의 차별화보다는 진보·보수 양강 후보 모두에 대한 공세, 또는 이재명 후보와 1대 1 구도를 부각하며 존재감을 어필하는 전략이 예상된다.
권영국 후보도 이날 오전 기념식에 참석한다. 권 후보는 그에 앞서 민주묘지 입구에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진보 진영의 정당 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권 후보도 이날 오후 TV토론을 앞두고 플랫폼 규제 정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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