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 국힘 차기 당권 차지할 것…정치감각 탁월"
"한동훈은 배신자 프레임 갇혀…홍준표, 계산 빨라"
"洪 총리설, 잘못 알려져…세탁 잘하면 임기말 가능"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6·3 대통령 선거 이후 최근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가 낙선하고 보수가 궤멸할 때 '진짜 사절단'이 와 (자신을) 모셔가게 만드는 것이 홍준표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홍준표는 정치적 감각이 탁월한 분인 만큼 차기 당권을 계산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주자들, 중진들은 대통령 선거는 이미 졌다고 보기 때문에 '차기 당권을 차지하자'로 다 붙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당대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신자 프레임에 딱 갇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에 대해 "잘하고 있다. 잘 타고 넘는다. 계산이 빠르다"고 평가하며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는 홍준표"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한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 시 홍 전 시장을 총리로 임명할 것이라는 소문에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홍준표가 정치를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본인한테도 손해고 민주당도 손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만약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대통령 임기가 5년이니 2~3년 홍 전 시장이 잘 세탁하면 중반기나 하반기에 총리로 모셔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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