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이준석에 당권 제안? 만약 있었다면 협상의 기술중 하나"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은 당 차원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줄 준비가 돼 있다며 손을 내밀었다.
유 본부장은 22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현재 이준석 후보 태도를 보면 단일화 가능성은 적다고 보인다"면서도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일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보수 대통합 시너지 효과는 가히 폭발적일 것"이라며 "지금 두 분을 합하면 (지지율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거의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라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단일화 시점에 대해선 "투표용지 인쇄(25일)되기 전 이뤄진다면 가장 좋은 모양새이겠지만 5월 마지막 주에도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라며 이달 말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동훈 선대위 공보단장이 "국민의힘 친윤계 인사가 '이준석 후보에게 차기 당권을 줄 테니까 단일화하자'라는 제안을 해 왔다"고 주장한 지점에 대해 유 의원은 "단일화 주도권이 이준석 후보에게 있다는 등 존재감을 상대적으로 부각시키면서 국민의힘 내부 분열 모습을 드러내려는 대선 전략 하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친윤계가 대선 승패에는 관심이 없고 한동훈 전 대표가 당권을 쥘까 노심초사한다"라는 개혁신당 측 주장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현재 우리 당에는 친윤계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거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 제안(당권)이 있었다면 단일화를 위해서 '이준석 후보가 원하는 건 다 들어줄게'라는 차원의 표현으로 생각한다"며 협상의 기술 중 하나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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