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성태 국민의힘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의 수도권, 중도층 표밭갈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완벽한 관계 정리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 후보가 '입법 권력에다 5년짜리 대통령 통치 권력까지 가져가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협받는다. 총통 국가가 된다'라는 진정 어린 호소를 국민에게 하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절연, 명확하게 선 긋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명확하게 절연하지 않으니 부정선거 영화 관람, 김건희 여사 샤넬백 문제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PK에서 웬만큼 결집이 이루어지고 나면 수도권, 중도층 외연 확장을 해야만 의미 있는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이를 벽처럼 블로킹하는 세력이 있고 그 세력 중심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고 주장했다.

세력에 대해선 "현재도 주류 세력들이 여전히 당내에서 기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라며 친윤계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차 TV토론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많이 공격하고 김문수 후보와 공조 분위기를 보였지만 23일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며 "아마 23일 (사회문제를 다루는 2차 TV토론은) 김문수 후보에게 상당히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다"고 염려했다.

이어 "이재명, 이준석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등 세 사람이 날선 공격을 할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후보가 국민들 보기에 정말 궁핍한 답변을 하면 (큰일이다)"며 "(23일 2차 토론이) 중도 외연 확장 등 대반전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에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 긋기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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