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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열차 2대 연결해 좌석 부족 해결하라…운행사 "어렵다"

감사원, 고속철도 불편 원인으로 '평택~오송 구간 선로용령 포화' 지적
"국토부·코레일·SR 등 상호협의해 방안 마련해야"

설 명절을 앞둔 24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이 목포행 KTX 열차를 타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고속철도 이용객은 늘어나지만 좌석이 부족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것에 대해 감사원이 해결책을 내놨다. 다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에스알(SR) 등 철도운영자 간 입장차이로 해결방안 도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이 20일 공개한 '한국철도공사 정기감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고속철도 이용객은 2023년 기준 1억 명이 넘으면서 2019년 대비 13.7% 증가한 반면, 고속열차 공급좌석은 2023년 9200만 석으로 2019년 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용객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좌석으로 입석까지 매진돼 무임승차하거나, 일부 구간만 구매한 후 구간 연장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고속선로 사용 실태 및 고속열차의 운행 실태를 분석하고, 국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분석 결과, 경부·호남·수서고속철도가 모두 만나 운행이 집중되는 평택~오송 구간은 선로용량 포화 상태로 신규 고속열차의 운행 확대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평택~오송 구간의 2복선화 공사를 착공하고, 코레일과 SR은 신규 고속열차를 발주했다. 그러나 공사는 2028년 6월 완료되기 때문에 3년이 넘는 기간에 좌석 부족 문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속열차 2대를 연결해 중련편성 또는 복합편성으로 운행할 경우 2대의 열차가 1개의 선로용량만 사용해 여유 선로용량이 확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이렇게 확보된 선로용량에 장시간 대기하거나 기존 경부선 노선을 운행하는 KTX 열차를 고속선 서울(수서)~부산 구간에 투입해 고속열차 운행을 확대한다면 공급 좌석 증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고속열차 운행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국토부, 코레일, SR 등 철도운영자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기관별 입장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코레일은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이 확보되는 경우 추가 운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하면서, 열차 출발시각에 임박해해 환불하는 경우 빈자리로 운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실수요자 위주의 열차 이용을 위해 취소 위약금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SR은 단편성으로 운행하고 있는 SRT의 중련·복합편성 운행 비율을 확대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승객 승하차, 중련연결 소요시간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코레일로부터 고속열차를 추가 임차할 경우 추가 운행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감사원은 "국토부 장관에게 코레일 사장 및 SR 대표이사 등 철도운영자와 상호협의해 고속열차의 좌석 부족으로 인한 국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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