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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만 우대, 우리는?"…일만 많은 '낀 세대' 공무원들 서럽다

저연차 공무원 처우는 꾸준히 개선…9년 만에 9급 경쟁률 반등
'중간 연차' 업무 스트레스 가장 많아…육아 등 경제적 부담도 커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임금 수당 현실화 2024년 청년공무원 100인 기자회견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 회원들이 밟은 양은냄비가 놓여져 있다. 2024.8.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정부가 저연차(MZ세대) 공무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임금 인상 등 연이어 대책들을 내놓으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선배 공무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업무 부담이 큰 중간 연차 공무원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9급 공무원의 1호봉 봉급은 전년 대비 6.6% 올랐다. 모든 직급에서 3% 오른 가운데 7~9급은 호봉별로 추가 인상됐으며, 저연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수당도 늘렸다.

인사처는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통해 올해 수당 등을 포함해 269만 원 수준의 9급 초임 보수를 2026년에는 284만 원, 2027년에는 300만 원까지 단계적 인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노력은 성과를 거둔 모습이다. 지난해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9급 공채 경쟁률은 9년 만에 반등했다. 올해 경쟁률은 평균 24.3대 1로, 2016년 53.8대 1을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하락하던 경쟁률이 다시금 오른 것이다.

그러나 신입 공무원이 아닌 중간 연차 공무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 재직 기간이 6~10년인 공무원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3.01점으로 가장 높았다. 업무량이 많다고 느끼는 수준도 11~15년 공무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업무 부담은 커졌지만 '막내 공무원'들과의 보수 등 대우에 관한 격차가 줄어드는 중간 연차 공무원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례로 올해 7·8급 공무원의 4호봉 추가 인상률은 0.78%·0.61%, 5호봉 이상은 추가 인상률이 없었다.

중앙부처 9년 차 공무원 A 씨는 "저연차 공무원 처우가 좋아져야 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상대적으로 업무량도 많고 책임도 커지는 중간 연차 공무원들은 소외되고 있다"며 "가정을 꾸리거나 아이들을 키울 때라서 처우 개선이 가장 필요한 연차인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저연차뿐만 아니라 중간 연차들의 공무원 처우 개선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보니 차차 개선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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