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9일 SK텔레콤(SKT)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한국CPO협의회와 함께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카카오, LG유플러스, KT, 쿠팡, 삼성전자, LG전자, 비바리퍼블리카, 국민은행, 삼성화재, 메타코리아, 넷마블, 삼성서울병원,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와 이같은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개인정보 유·노출 취약점 사전 점검 분석 기능 강화 △개인정보보호 인증(ISMS-P) 제도의 실효성 확보 △암호화 대상 정보 항목의 명확화 등이 언급됐다.

또 다크웹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유출 사고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구제 체계 마련과 관련한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공공·민간의 개인정보보호 기반 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인적·물적 자원의 최소 기준 명확화, 개인정보보호 책임자 지정신고제 및 신분보장 등을 통한 위상 제고 방안 등도 거론됐다.

개인정보위는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협의회와 함께 오는 21일 주요 공공기관·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정책포럼을 연다. 포럼에서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5월 말까지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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