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교통카드 충전액 어디로'…권익위, 21일까지 선불금 소멸 설문조사
2022년에만 소멸시효 만료 액수 422억 원
국민생각함 통해 의견 수렴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충전한 이용자의 선불금이 소멸하는 문제에 관해 오는 21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자금융거래 활성화로 지난해 상반기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3200만 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 15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미사용 잔액에 대한 소멸시효를 미리 알리지 않아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분실 등으로 5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경우 해당 금액이 선불사업자에게 귀속되는 문제가 있어 왔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발생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소멸시효 만료 액수는 2020년 327억 원, 2021년 440억 원, 2022년 422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권익위는 온라인 국민 소통창구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분실했으나 회원등록 등을 해 잔액 조회가 가능한 교통카드에 대해서도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유현숙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국민생각함에 모인 국민 의견을 바탕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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